태그: 히노하라 박사

2014년 11월 18일

히노하라 박사가 거듭 강조한 노년 건강의 관건인 ‘투지’를 실천하려면 전제가 필요하다. ‘온전한 정신’이다. 노인의 온전한 정신을 위협하는 최대 적은 치매. 치매는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데다 가족에게도 엄청난 고통을 안긴다. 치매는 뇌가 중독되는 현상이다. 치매에 걸리면 ‘아밀로이드반’과 과인산화된 ‘타우단백질’이 기억중추인 피질과 해마 부위에 쌓이고 독성물질인 C단 단백질과 베타아밀로이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뇌세포가 계속 파괴되는 현상, 즉 치매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 ‘많이 움직이고 생각하라’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하라’는 조언이 있을 뿐이다. 국내 대표적인 치매 연구자인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가 개발한 치매 치료제 DHED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DHED는 증상 개선이 아니라 치매 원인을 뿌리 뽑는는 데 특징이 있다. 현재 팔리는 치매 치료제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오수유라는 전통 약재에서 뽑은 물질을 바탕으로 한 DHED는 아세틸콜린 수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물질 자체를 없앤다. DHED는 현재 실용화 직전에 있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수년 안에 약국에서 치매 치료제를 사 먹을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약 값도 감기약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많은 노인들이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날 길을 찾을 것으로 서 교수는 전망한다. 서 교수는 뇌가 스트레스를 막는 능력을 높이는 기능성 식품 BT-11도 내놓을 계획이다. 젊은이가 지속적으로 BT-11을 먹으면 기억력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글/이정호 기자 sunrise@donga.com (2007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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